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과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인사 교류를 실시한다. 국내 경제와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두 부처가 인사를 교류하는 것은 2017년 고위직 인사 이후 7년 만이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와 금융위는 양 부처의 과장 및 사무관을 교차 배치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인사 범위와 대상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국별로 인사 교류 희망 수요를 파악해 연말까지 조직을 개편한 뒤 내년 초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사 교류는 과장급 이하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두 부처에서 개인 차원의 고위직 인사 교류는 있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올 7월까지 기재부에서 1차관을 지냈고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2011년까지 기재부에서 관료 생활을 하다가 금융위에서 부위원장까지 올랐다.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도 금융위 부위원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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