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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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기자]

지난여름 무더위의 침공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야외 정원의 식물은 생생한 푸르름으로 활력 넘치고, ‘가족 한 뼘 정원’의 꽃들은 무지갯빛으로 곱디곱다. 정원은 또 다른 계절에 맞춰 멈춤과 사색의 자리를 마련하고, 사람들의 깊은 정서적 공감은 정원의 포근함을 더욱 짙게 할 것이다.

지성과 감성의 공간인 정원문화 도서관은 ‘요정 숲’과 ‘수직 정원’ 그리고 6개의 도서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어린이 도서 공간인 ‘다움’에서부터 도감과 전문 서적, 식물과 생태 환경 코너인 ‘도움’, ‘배움’, 에세이와 컬러링 그리고 정원 가꾸기, 텃밭, 반려 식물 관련 도서를 갖춘 ‘채움’, ‘키움’, ‘세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연인원 5800여 명… 성공요인은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

일년내내 진행된 프로그램의 참여자는 연인원 5800명에 가깝다. 전주 정원 문화센터는 매월 12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 인원은 500명에 이른다. 프로그램 참여는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홈피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부분 무료 강좌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정원 식물 안내와 산책을 통한 정원 치유 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하는 정원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의 열두 달’과 ‘열두 달 정원 놀이터’를 통해 정원을 즐기고 감상하며, 영유아 가정에 건강한 실외 놀이 공간과 활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정원에 좋은 식물, 정원 문화 특강, 정원 유지 관리, 국화 분재 만들기, 반려 식물 만들기, 우리는 도시 농부, 베란다 정원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과 정원문화센터가 협업해 정원 코스 도서관 여행을 기획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 정원사(꼬마 정원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정원문화센터는 정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고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어우러짐에 열심이다. 전주정원문화센터의 활동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현재 진행형이다.

어떤 일의 성공은 단순한 물리적 시설의 완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며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충분히 성공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음에도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는 전주정원문화센터 근무자에게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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