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협박’ 故김용호 사망 1년…‘피해자’ 한예슬 박수홍에 씁쓸함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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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유튜버 故김용호가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지난 2023년 10월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용호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람이 뛰어내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호텔 4층 바닥에 쓰러져 있는 김용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호는 이 호텔 11층에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숨진 상태 등으로 미루어 11층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경찰은 앞서 김용호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내가 죽으면 된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김용호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김용호는 생전 숱한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로를 이어온 바 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수 김건모, 방송인 박수홍, 배우 한예슬, 유튜버 이근, 유튜버 홍가혜씨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재판받고 있었다.

여러 명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기도 했다.

김용호의 죽음이 알려진 후 한예슬은 “나는 솔직히 그 길에서 돌아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마저 잃어버린 게 아닌가 진짜 진심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재판 가는 게 나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 재판받고 소송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냥, 내가 소송 건 것도 사건이 없어진 거다. 대상이 없으니까"라며 “내가 두려운 것보다 이 사람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악해서 용납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게 사회에서 허용될 수 있지. 살인적 언행을 하고 있는데"라고 토로했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도 개인 채널을 통해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그때는 나에게 사과해 주시길"이라는 글을 통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이근은 개인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김용호의 사망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사망 XXXX! 모든 사이버 렉카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열등감으로 XX 거짓말하다가 결국 XX. 승리를 위하여. CHEERS"라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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