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제네시스→마이바흐…결혼식마다 다른 차, 왜?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타고 온 차량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본인이 직접 참석한 결혼식마다 각각 다른 승용차를 이용하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원래 벤츠의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전 결혼식 참석 때에는 혼주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제네시스를 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48분, 워커힐호텔에 최 회장 차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검은색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했다. 이 차량은 마이바흐 S600 모델이다.

이 마이바흐는 이 회장의 업무용 차량이 아니라 개인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이 회장은 개인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밤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도 이 마이바흐를 타고 귀가했다.

마이바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애용했던 모델로 유명한데 이 회장도 공식 업무 이외 행사에는 이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을 탔다. 제네시스 G90은 이 회장의 업무 차량으로 당시 혼주가 정 회장임을 고려해 예우 차원에서 현대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G90은 제네시스 모델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이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이 모델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제네시스 외에 팰리세이드 같은 현대차를 타는 모습도 목격됐다.

단적으로 2020년 10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빈소에 이 회장이 운전 기사 없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특히 이 차량을 중고차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전에는 기아 카니발을 타는 장면도 포착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비공식 행사와 공식 행사의 성격과 필요에 따라 국산차와 수입차를 번갈아 가며 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차량만 고집하지 않고 실용성 등을 따져 유연하게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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