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미국대두 농가에 세계가 주목

‘소이 컨넥스트’에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 부착한 26개 기업들 한자리 모여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으로 생산량 늘고, 사용 에너지량은 낮춰

UN이 2015년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지속가능성’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 환경·경제·사회를 관통하는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SDGs 지표에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과 회복력 있는 농업 원칙’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미국대두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미국 대두농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이어온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은 지력을 지키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끌어 올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대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0년과 2015년 사이 미국 농가의 대두 생산량은 96% 증가했지만 생산 활동에 사용된 에너지량은 1t 생산당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방식의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사용 에너지를 줄인 것이다. 특히 미국대두 생산 농가들은 제3자 감시 프로그램을 도입, 미국 대두의 지속가능성을 보증하는 프로토콜(SSAP)을 통해 미국 대두의 지속가능성을 보존·관리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탄소배출뿐 아니라 산림황폐화를 비롯해 원하지 않는 토지이용변화(LUC)를 고려한 보다 발전적인 형태의 탄소발자국 수치들이 발표되면서 미국대두의 진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LUC를 포함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두박의 국가별 탄소발자국을 비교한 결과를 살펴보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보다 미국산 대두는 10배 이상 낮아 탄소배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 부착한 제품 1025개에 달해

지속가능한 미국대두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매년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는 대두 수출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대두는 99%가 SSAP 인증을 받은 대두이고 동북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대두는 93%,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대두는 70%가 SSAP인증을 받은 대두로 전 세계적으로 그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원료시장뿐 아니라 소비지에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을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대두를 60% 이상 사용했을 때만 부착할 수 있는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SUSS)를 부착한 제품은 현재 19개국 108개사 1025개 이상 제품으로 늘어났다.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은 물론 국제무역센터(ITC)와 유럽사료생산자연합의 대두조달 가이드라인 등 주요 국제기관의 원료조달 기준을 충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친환경 원료 기준의 대표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400여 개 이상의 제품에서 로고를 사용하는 일본을 비롯해 두부나 유부 등 다양한 콩 식품에서 로고를 사용하는 대만까지 미국대두 지속가능 인증로고 대열에 동참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이번 소이 컨넥스트에는 미국대두 지속가능 인증로고를 사용하는 세계 26개사 관계자들이 짐 셔터 미국대두협회 회장에게 축하를 받으며 어워드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짐 셔터 회장은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부착한다는 것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이 책임감 있고 신뢰있는 방식으로 재배된 지속가능한 미국대두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장한다는 증거”라며 “소비자들은 그들이 선택한 음식이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생산되는지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부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에 앞장선 사조대림과 아워홈 인증로고 부착

짐 셔터는 현장에서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를 호명하며 “사조대림의 제품에 미국대두 지속가능 인증로고를 도입한 지 1년도 안 돼 매출이 24% 늘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조대림은 2022년 미국대두 지속가능 인증로고를 8가지 장류 제품에 부착, 대한민국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두부와 장류의 원료가 대부분 수입산임을 감안하면 사조대림은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미국 대두를 사용, 원료에서부터 지속가능을 실천하면서 앞선 경영 방식과 미래지향적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조대림은 현재 21개 장류 및 두부 제품 외에도 미국대두 지속가능 인증로고 부착 제품을 늘려나가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대표적 ESG 주자인 아워홈은 사조대림에 이어 두부제품 등 대표 제품에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부착, 친환경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의 경우 전국 구내식당과 외식업체 활용에 국내 친환경 농산물인 저탄소양파를 사용하는 한편 구내식당 일회용 포장 용기를 줄이고 친환경 포장 용기를 공급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다.

국내 식품업체 중 많은 업체가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 부착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기준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위해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 부착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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