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5㎞도 벅찼는데… 내 한계에 계속 도전”

이로부터 2년 8개월이 지나 최 씨는 서울달리기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가 됐다. 최 씨는 13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 21.0975km를 1시간21분5초에 뛰었다. 최 씨는 “누가 ‘원래 이렇게 잘 뛰었냐’고 물어보면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 기록을 보여준다.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오늘도 다리가 무거워서 힘들겠다 싶었는데 코스가 좋아서 그런지 뛸수록 페이스가 올라오더라. 내 한계를 계속해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2년 전 11km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코스를 착각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원 씨는 “나를 포함해 선두로 뛰던 세 명이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3km를 덜 뛰었다. 비공식 8km 우승자가 됐던 것”이라며 “이 일을 겪으면서 ‘서울달리기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2년 만에 우승하게 돼 더욱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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