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콘트롤즈 ESG·고령화로 AI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수요↑

“ESG 경영을 위해 건물 관리도 스마트하게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지는 한국과 일본 등은 인공지능(AI)의 도움도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히로시 요시다 존슨콘트롤즈 부사장 겸 동북아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존슨콘트롤즈의 동북아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그는 “성숙된 시장이지만 고객과 대화해보면 새로운 수요를 찾곤 한다"고 덧붙였다.

존슨콘트롤즈의 스마트빌딩 플랫폼 ‘오픈블루’는 빌딩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머신러닝(ML)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냉난방공조(HVAC), 자동제어, 보안, 소방, 방재 등 각종 제품·서비스와 140년 가까이 쌓아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및 데이터·AI 기술 등을 융합한 플랫폼이다.

요시다 부사장은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인구가 줄어들면서 빌딩관리를 맡을 사람도 퇴직 등으로 부족해지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오픈블루’는 관리에 필요한 인원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므로 고객들이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ESG 경영 관련 요구사항이 커진 것도 스마트빌딩 플랫폼의 전망을 밝게 한다. 존슨콘트롤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운다. 다만 ESG 관련해선 서구권에 비해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한다는 게 요시다 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구미에선 스코프3 데이터까지 살피는 것을 일반적으로 인식하지만, 아직 우리는 그 수준에 이르진 못한 것 같다. 인재 확보를 위해 포장하는 용도로 ESG를 거론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며 “건물 에너지 효율의 경우, 보통 건물관리에 여러 업체가 엮여있다 보니 하나의 플랫폼 기반으로 일원화하기 쉽지 않은 등의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콘트롤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장검출·진단(FDD) 관련 1000여개의 룰세트를 보유, 빌딩 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장애나 오류도 빠르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빌딩 운영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을 넘어 예측과 개선사항 제시·추천을 통해 도입 효과를 확대하는 점도 다른 건물관리시스템(BMS)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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