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논단] 높아지는 스포츠 유용성, 정책 비중도 따라서 높여야

21세기 현대 사회는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포츠의 유용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포츠는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통합과 경제적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정부는 스포츠에 대한 행·재정적 정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 스포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새로운 사회적 변화, 즉 ‘수축사회’와 관련이 깊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생산성의 증대와 대량 소비를 목표로 하는 팽창사회가 주를 이뤘다.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도시화와 인구 증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팽창을 지향하는 구조였다. 이때는 노동 중심의 사회였으며, 여가보다는 생산에 중점을 둔 경제 시스템이 주류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술 발전이 고도화되면서 자동화, 디지털화가 중심이 되는 경제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은 증가하지만, 일자리는 감소하고 인구는 고령화되며 경제적 팽창 대신 축소와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특징을 ‘수축사회’라고 부르며, 이는 일자리 감소, 경제성장 둔화, 인구 고령화 등을 의미한다. 수축사회에서는 경제적 성장보다는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통합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스포츠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과 사회적 연결 강화에 효과적으로 기여 할 수 있다.

미래 수축사회에서의 스포츠는 무엇보다도 건강 관리와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 인구 고령화로 의료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포츠는 예방적 건강 관리의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규칙적인 운동은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안정과 행복감 증진에도 기여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스포츠는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상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보내며,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 간의 물리적 교류가 줄어들고, 사회적 유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 단체 스포츠나 커뮤니티 기반 스포츠 활동은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증대시킨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사회의 결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스포츠의 경제적 효과도 크다. 스포츠 산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연계돼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스포츠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증폭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포츠 역시 디지털 기술과 융합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활동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가 스포츠 이벤트 등의 스포츠 행사는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 체육 참여율까지 높일 것이다. 이러한 대회는 지역의 정서 통합과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며, 결과적으로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개최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부여하기도 한다. 다양한 국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함께 응원하고 경기를 즐기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축제가 되기도 한다. 이는 지역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포츠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과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자산으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스포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창섭 충청 하계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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