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신한투자증권 사고 철저히 조사”

금융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대규모 운용 손실을 낸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천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 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허위로 등록된 스와프 거래를 발견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감독 당국에 신고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반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한편 김 위원장은 3년2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도 이제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됐다”며 “금리 기조 전환이 투자 촉진 등에 기여하는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 기능을 살펴보고,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메이저토토사이트

See a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