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플루언서, ʹ192m 다리ʹ 오르다 추락사…ʺ보호장비 착용안해ʺ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다리를 오르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각)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26세 영국의 남성 인플루언서가 높이가 192m에 달하는 스페인의 ‘카스티야-라 만차’ 케이블 다리를 오르다가 떨어져 사망했다.

해당 남성이 오르던 다리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90분 거리에 있는 타구스강 위에 위치해 있다.

경찰 대변인은 “남성이 추락 당시 다리 전체 높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40~50m 위에 있었다"며 “추락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며 현지 법원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와 생존한 동료 모두 하네스(안전장치)나 다른 보호장비 없이 등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남성은 추락 당시 24세 영국인 남성과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와 동행한 남성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불법으로 다리를 올라간 것에 대한 제재는 지역 시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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