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 제주서 즐기는 100가지 낭만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 제주 여행을 여러 번 왔지만 억새와 단풍 구경이 다인 줄 알았다면, 올가을엔 새로운 로컬여행을 통해 제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해보자. 이번에 참 좋은 자료가 발표되었는데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뜻하는 라틴어 ‘오티움’을 콘셉트로 단어(OTIUM)의 앞 글자를 딴 5개의 카테고리로 100개의 로컬 여행을 소개하였습니다.

먼저 바람을 느끼며 제주의 멋과 맛을 음미해보는 ‘Open-air dining’ 입니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즐거움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선사해준 육해공의 신선한 식재료 덕분에 제주는 사계절 내내 별미가 가득합니다. 복잡하게 가공하지 않아 더욱 풍미 가득한 제철 요리들을 제주의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즐긴다면 어떨까요? 곶자왈 숲속에서 펼쳐진 내추럴 다이닝부터 마을 안 정원집에서의 가든파티, 원도심 고택에서 만나는 와인 페어링까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주 전통 음식과 자연을 동시에 즐겨보세요. 가을 정취와 함께 제주의 멋과 맛에 듬뿍 취하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선물하는 시간 ‘Time to relax’입니다. 제주가 웰니스 여행의 성지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요? 한 해의 반환점을 돈 가을, 조금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제주 웰니스 관광지와 프로그램들을 찾아가보자.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정의 조화가 가장 큰 목적인 웰니스 여행에서 제주의 경이로운 자연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안겨줍니다.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명상과 체험 프로그램,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몰입의 시간은 몸과 마음을 비워내 새로운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제주 웰니스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을 재창조하는 오티움을 만끽해봅시다.

다음으로는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일과 휴가의 완벽한 균형 ‘Island workation’ 입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K직장인들에게 제주보다 매력적인 워케이션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에 일상과 어느 정도 거리감과 함께 휴양지에 여행온 감정을 느끼면서 업무 처리와 체류에 대한 편의성은 매우 높기 때문인데요. 바다와 숲, 오름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은 휴가 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극도로 높여줍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가을 시즌에 선보일 로컬 자원을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들은, 왜 제주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워케이션 희망지 1순위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네번째로는 오직 제주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경험 ‘Unique experience’ 입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편백나무 숲길에서 말을 타고, 당일 채취한 신선한 해산물로 해녀들과 함께 숯불구이를 해 먹고, 오름 정상에서 요가를 하고, 곶자왈의 소리를 듣고 느끼며 산책을 하는 경험. 오직 제주이기에, 제주라서 가능한 이색 체험들인데요. 아이들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타깃층에게 맞춤형으로 기획된 이색 프로그램들로 제주의 가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자.

마지막으로 오늘만큼은 나도 제주도민 ‘Memories at Kareum’ 입니다. 작은 마을이나 동네를 뜻하는 제주 방언 ‘카름’에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를 결합한 ‘카름스테이’는 말 그대로 제주의 작은 마을에 머무르는 여행을 의미합니다. 동쪽과 서쪽 마을을 칭하는 동카름, 서카름, 남쪽과 북쪽 마을을 칭하는 알가름, 웃가름의 네 구역으로 나뉘어 총 13개의 마을이 각각의 특색을 반영한 카름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름초이스’를 통해 보다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테마 여행들도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짧은 시간이라도 현지인처럼 여행하길 꿈꾼다면 지금 당장 카름스테이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진짜 제주를 알아갈 이번 기회 꼭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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