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내년 ʹ늘봄 공유학교ʹ로 전환…교사 부담·교육격차 줄인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늘봄학교를 ‘늘봄 공유학교’ 체제로 전환하고,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늘봄전담실장(책임담당자), 늘봄전담실무지원을 배치한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2025년 425명(특수학교 10명 포함), 2026년 200명 총 625명을 선발해 2~4개 학교에 겸임 배치한다. 늘봄전담실무직원은 교육공무직, 기간제 교사, 단기근로자 등 1355명을 선발해 1개교에 1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15일 정책브리핑에서 늘봄학교에 대한 정책 방향과 계획을 발표했다. 김 담당관은 “이번 정책은 8개 부서가 TF를 구성해 추진했다. 부서 어려움보다는 현장 지원을 가장 우선에 두고 협업했다"면서 “그 결과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가 가장 안정적으로 늘봄전담실 구축과 실무인력 선발 채용 정책을 결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늘봄 공유학교’를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늘봄과정을 전담하는 늘봄전담실을 기반으로 학교와 학교 밖 교육자원을 연결해 늘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늘봄학교는 지난해 참여학교 154개교(12%)에서 올해 1345개교(100%)로 확대했으며, 현재 늘봄과정에는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의 79%(8만2126명)가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을 통해 ‘학생·시간·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초1 대상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하고 학생 발달단계에 맞춰 제공한다. 또 아침·오후·저녁 늘봄에서 틈새돌봄을 제공해 빈틈없는 돌봄을 지원한다.

농산어촌, 도시 원도심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대학·유관기관 연계와 타학교까지 자유수강권 지원을 확대해 지역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이와 함께 성남 오리초, 부천 상원초, 고양늘봄꿈터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거점형 늘봄학교를 전 지역으로 확대해 돌봄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소규모학교 학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 담당관은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은 정형화된 체제만으로는 어렵다"면서 “늘봄공유학교 체제 전환으로 학교 부담은 줄이고 경기도의 지역 특성을 살린 늘봄공유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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