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중·고교 교사들이 느끼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중·고교 평가담당 교사 301명을 대상으로 학생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학생들의 학력 저하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3%가 ‘매우 심각하다’거나 ‘약간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들의 학력 저하 체감도가 중학교 교사들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교과별 수업 개선이 31%로 가장 많았고, 평가 내실화(22%), 학습공백 해소 교과방과후 강화(18%), 학습 진단 강화(1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기별 맞춤 진단평가와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교과방과후 심화·보충 프로그램인 중학교 학습사다리 교실, 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며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충북 재학생 수험생들의 국어와 영어, 수학의 1등급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1·2등급을 합한 비율은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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