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ʹ결혼 의향ʹ 늘었다 48.4%→60.0%로 껑충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결혼하지 않은 만30~3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 역시 크게 늘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4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저고사위는 지난 3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3월 인식조사와 문항을 동일하게 구성했다.

저고사위는 “결혼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 결혼 의향,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과 무자녀 남녀의 출산 의향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모든 연령대 여성의 출산의향이 지난 3월보다 높아진 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70.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1.5%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만25~29세 남성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는데 3월 68.3%에서 9월 75.4%로 7.1%p 증가했다.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은 전체 4.4%p 증가하고, ‘나중에도 하고싶지 않다’는 응답은 3.6%p 감소했다. 특히 만30~3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지난 3월 48.4%에서 9월 60.0%로 11.6%p 크게 증가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 3월 61.1%에서 7.1%p 증가한 68.2%로 늘었다. 특히 만2529세 여성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34.4%에서 48.1%로 13.7%p 크게 상승했다. 이뿐만 아니라 만 2549세까지 남녀 모두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비중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결혼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집단의 출산 의향이 8.3%p 증가했다. 지난 3월 42.4%였던 기혼 무자녀 집단의 출산 의향은 이번 9월 조사에서 50.7%로 상승했고, 미혼자의 출산 의향도 29.5%에서 35.4%로 상승했다. 만 2529세 여성의 출산 의향은 26.4%에서 28.1%로, 만3039세 여성의 출산 의향은 30.9%에서 35.7%로, 만40~49세 여성의 출산 의향은 12.3%에서 18.0%로 모두 상승했다. ‘자녀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했다.

유자녀 집단의 추가 출산 의향은 3월 대비 0.8%p 하락했다. 저고사위는 “양육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1자녀 집단의 추가 출산 의향은 18.3%에서 14.8%로, 2자녀 집단의 추가 출산 의향은 4.1%에서 6.0%로, 3자녀 이상의 추가 출산 의향은 2.9%에서 3.0%로 변동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1.8명으로 지난 3월 조사와 동일했다. 남성은 평균 1.8명, 여성은 평균 1.5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본다고 했을 때 희망하는 기간은 1324개월 사이가 전체 31.3%로 가장 많았고, 25개월36개월 가정돌봄 희망은 29.5%, 37개월 이상 가정돌봄은 21.9%로 나타났다. 특히 만 30~39세 여성의 36.7%는 37개월 이상 가정돌봄을 희망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맞벌이 가구의 일·가정 균형을 위해 ‘육아를 위한 시간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에 대해 저고사위는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유연근무제 확산 등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해 국민 64.6%는 들어본 적 있거나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만40~49세 여성의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71.3%).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는 일·가정양립 지원(85.7%), 양육 지원(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4.1%) 등으로 모든 핵심분야에 대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은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5%), 여성은 일·가정양립 지원(88.9%), 유자녀는 양육 지원(89%) 분야가 제일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25~49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총 2592명이 모바일조사로 참가했다. 조사는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 연구기관은 육아정책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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