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2024] 성능개량형 K2 전차, 4세대 무인차량 셰르파…주력 제품 통해 미래 지상무기체계 비전 제시

현대로템

미래전투체계 등 3가지 주제로 전시 인명 보호 기술 접목된 제품들 선봬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 모형 첫선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기아·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에 참여해 국내 지상무기체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은 참가사 최대 규모인 1680㎡(약 508평)로, 현대로템은 그중 602㎡(약 182평)에 대규모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을 맞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대로템 전시관은 ▶전차 ▶미래전투체계 ▶차륜형장갑차 등 3가지 세부 주제로 나눠 전시품이 배치됐으며, 주제별로 특색 있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개발 역사, 최신예 K2 등 ‘전차의 모든 것’ 전시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됐다. 최근 전장에서의 위협 요소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한 대비책으로 재머(Jammer)를 탑재,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인 기동을 방해 및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또 대전차 로켓 및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를 달았다.

이와 더불어 주변 상황에 대한 관측 능력을 높여주는 360도 전장상황인식장치를 적용해 도시 및 산악 지역에서의 작전 시에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통해 차량 외부로 몸을 노출하지 않고도 정밀한 사격이 가능해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 및 전투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의 전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Heritage 1984’ 전차 역사관을 꾸며 수십 년간 쌓아온 현대로템의 전차 개발 역사를 담은 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984년은 현대로템이 첫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한 해다.

전차 체험기기도 비치했다. 관람객들이 2인 1조로 직접 K2 전차를 조종해 적 전차와 교전해볼 수 있는 기기로, 실제 전장에 들어온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전달했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 모델 선봬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이후 HR-셰르파의 1세대 모델을 선보인 후 우리 군의 실전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선보인 4세대 HR-셰르파는 고대 그리스 장창 보병의 방진 전술인 ‘팔랑크스(Phalanx)’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하고 견고한 조형미를 구현했다. 이전 모델 대비 차량 높이를 낮춰 야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지면과 차량 바닥면 사이의 높이는 높여 장애물 극복 능력을 개선했다.

아울러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된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을 통해 현대로템이 그리는 미래 전차의 모습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스텔스 형상이 구현됐으며 차체 곳곳에 벌집(Honeycomb) 형상의 육각형 장갑을 적용해 방어력과 공간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무인 포탑 및 드론 탑재를 통해 미래 전장환경 대응 역량을 충실히 반영했다.

한편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특히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가 모형으로 첫선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수출을 달성했다.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는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이 강화된 모델로, 야지에서도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임무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차·장갑차·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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