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0% “AI 기술 발전 체감”…78%는 “AI 활용 능력 떨어져 뒤처질 우려”

취업자 중 50%는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으며, 78%는 AI 기술 활용 능력이 낮아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20~64세 취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과 업무 활용 인식에 대한 조사(웹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종사 산업 내 AI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취업자 비율은 직종, 종사 사업체 규모, 연령, 학령에 따라 달랐다.

직종 중에서는 ‘교육직, 법률직, 사회복지직, 경찰’이 59%로 가장 높았고, ‘건설·채굴직, 설치·정비·생산직’이 36%로 가장 낮았다.

종사 사업체 규모 중에선 300~999명 사업체 취업자(64%)가 AI 기술을 가장 많이 체감했고, 5인 이하 사업체 취업자(42%)가 가장 적었다.

이는 산업 분야 및 사업체 규모에 따라 AI 기술의 적용 범위와 속도가 다르고, AI 기술 영향력을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10명 중 3명은 업무에 챗GPT 등 AI 도구·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도구·서비스를 이용하는 취업자는 31%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AI 도구·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2039세가 42%로 가장 많고, 4049세(30%), 50세 이상(24%)가 뒤를 이었다.

이들의 AI 활용 분야는 ‘데이터 및 단순 자료 검색(27%)’, ‘보고서 작성 및 요약(18%)’, ‘고객 대응 및 서비스 지원(12%)’, ‘마케팅 및 광고(10%)’ 등이었다.

이들 중 70%는 주 1회 이상 AI 기반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이용하며 AI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취업자 78%가 AI 기술 활용도가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업무 능력에 대해 낮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을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AI 기술 활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취업자 64%가 ‘기술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 답변을 택했다. 이외에도 ‘시스템 호환 및 기술 문제 발생 빈도 증가(46%)’, ‘사용 방법 이해 부족으로 인한 업무시간 증가(40%)’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리서치는 “AI 기술 도입이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과 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나, 기술적 문제·보안 이슈 대비, 사용 방법에 대한 적절한 교육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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