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다음 달 21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립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라보엠 공연은 창단 39년 만에 처음입니다.
푸치니의 젊은 시절 경험이 담긴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인 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 미미 역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았습니다.
로돌포 역에는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테너 문세훈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같은 역할을 소화한 테너 김정훈이 캐스팅됐습니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최희준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습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처음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우리만의 특장점을 담으려 했다”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