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도 ‘디지털 전환’...석·박사급 실무실습 ‘착착’

산업 각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DX(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섬유패션’ 분야에서도 관련 사업이 한창이다. 섬유패션 분야에서도 석·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DX 실무실습이 이뤄지고 있어 고급인력 전문가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섬유패션산업 DX인력양성사업’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참여대학인 경북대, 영남대, 건국대 등 3개 대학의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동안 첫 단기 실무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총 25명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교육을 수료했다.

‘섬유패션산업 DX인력양성사업’은 국내외적으로 DX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추진 중인 산업부의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섬유패션산업 DX를 견인하는 석·박사 고급인력을 5년간 최소 270명 이상 양성하고, 양성인력의 75% 이상을 섬유패션업계로 취업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첫 단기 실무실습 교육은 △DX 소재공정 △DX 패션 서비스(3D 가상 원단설계·패션제조·메타패션 등)를 중심으로 △DX 개론 △섬유패션 기술과 DX 융합 사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참여 학생들은 연구원의 설비 가동 체험,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자동화 실증장비 체험과 더불어 지능화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기업 현장 견학의 기회를 가졌다. 경북대의 한 실습생은 “기업현장을 방문했을 때 로봇이 섬유 원사를 옮기는 과정이 신기했다"며 “로봇이 단순히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DX 섬유패션 실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며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개선과 공정 단위별 현장실습 중심으로 DX 섬유패션 청년 고급인력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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