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KG그룹 편입 후 경영 정상화에 들어서면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사후관리(AS) 강화에 나선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 편입 후 잇따라 신차 출시를 이어가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가운데, AS센터도 충분히 확보해 외형 성장뿐 아닌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서울 3곳과, 경기 화성 지역의 서비스센터와 충북 증평의 서비스 프라자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KG모빌리티의 AS센터는 직영서비스센터, 정비사업소, 서비스센터(정비센터), 서비스프라자로 구분된다. 이 중 서비스센터부터 상위 사업장은 2급 이상 정비가 가능하며, 서비스프라자는 경정비(3급) 수준으로 운영된다.
직영서비스센터 2곳을 제외한 사업장은 모두 외주로 운영된다. 현재 전국 AS센터는 300여곳에 이른다.
KG모빌리티는 작년 상반기부터 같은 해 11월, 올 5월에 서울을 포함한 경기, 충북, 충남, 전남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 네트워크 사업자를 모집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존 구로에 있던 직영서비스센터를 군포로 이전하고 전기차(EV) 전용 정비공간과 하이브리드형 검차 장비를 갖추는 등 AS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오일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등으로 인해 심사가 까다롭고, 인허가를 받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G모빌리티는 외형 확장만 나서는 것이 아닌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 AS센터는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사업자를 모집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우고, 서북·강남권 사업자는 1년째 모집 중이다.
회사가 이처럼 AS 센터 확장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2022년 10월 KG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레스에 이어 전기차인 토레스 EVX, 액티언 등 신차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고, 내년엔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후관리 강화도 병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간다는 포석이다. 지난 6월엔 회사의 첫 고객경험 체험 공간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도 열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2021년 5만대 선에 그쳤지만 2022~2023년엔 6만대 선으로 회복했다. 특히 토레스가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액티언이 사전예약만 5만5000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KG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이 나날이 개선되는 중이다.
여기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회장은 8월 액티언 출시 행사에 이어 지난달 중소기업 상생을 목적으로 열린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 직접 참석하는 등 국내외 론칭행사 뿐 아니라 ‘KG 생태계’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최상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