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물이 새 유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문석 위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19일 박물관 수장고 천장 2곳에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점검 결과, 누수로 인한 피해는 동원 이홍근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나전 상 등 모두 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박물관 측은 “누수 원인을 찾아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며 “이후에도 수장고 시설을 지속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보물을 비롯해 40만 점 넘는 유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양문석 의원은 “유물 관리 체계가 허술하고 점검 과정이 형식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부실한 관리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점검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