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팬 폭행 방관’ 제시, 16일 경찰 출석...“가해자 처벌 받길” [MK★이슈]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본명 호현주·36)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의 일행에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0시5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 도착한 제시는 취재진에게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있는 대로 다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가해자를 사건 당일 처음 본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피해자에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제시 측 변호인은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고, 조사받고 나서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당시 사건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악화됐다. CCTV 영상 속에는 사건이 발생하자 처음 가해자 A씨를 말렸으나, 이내 현장을 떠나는 제시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에 앞서 경찰은 그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제시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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