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호텔 투숙 중 모르는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각) 중국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여성은 한밤중 모르는 남성이 무단 침입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호텔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성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한 남성이 문을 밀고 방 안으로 들어오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성이 남성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자 남성은 방에서 나온 뒤 슬그머니 문을 닫았다. 복도로 쫓겨난 남성은 방문 앞을 한참 동안 서성였다.
여성은 “모르는 남성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너무 놀라 겁에 질린 상태였다"며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 측은 관리가 부실한 점을 정중히 사과하고, 8000위안(약 153만 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호텔의 객실 가격은 190위안(약 3만6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텔 측은 “여성이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남성은 자신의 방인 줄 알고 착각해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제시한 보상 금액이 너무 크다"며 “객실 가격의 3배인 600위안(약 11만4000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측은 보상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