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 다우 0.79%↑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 넘게 올랐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9% 오른 4만3077.70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5842.47에, 나스닥지수는 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감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설비 기업 ASML의 실적 충격은 이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16% 급락했던 ASML은 이날도 6% 넘게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13% 올랐으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 넘게 상승했다. Arm도 1% 상승대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낸 다른 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 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모건스탠리는 6.4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44% 급등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50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의 기업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통 선거 연도의 9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플러스 수익률이었다”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10월도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퀴짓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린 터킹턴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어닝 시즌과 대선 기간을 지나면서 향후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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