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이들을 보자 “순간 해철 형님 들어오시는줄 알았다”며 아버지를 똑 닮은 외모에 놀라워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고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양, 신동원군이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신동원군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7세 당시를 회상하며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어머니가 울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했지만, 죽음이 뭔지 몰라서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과 그리움으로 인터넷에 아버지를 검색해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군은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딱 한 번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동원 군은 “이야기를 안 꺼낸 이유는 당연히 나보다 엄마가 훨씬 보고 싶을 테니까”라며 “딱 한번 얘기했던 게 사춘기 때”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다툰 후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적도 있다고 밝힌 신동원군은 “사춘기 시절, 엄마와 싸우다가 ‘아빠가 계셨으면 우리끼리 싸우는 일도 줄었을 것 같고 좋았을 것 같다’고 울면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신하연양은 성인이 되면서 아버지 없이 보낸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하연양은 “눈앞에서 누가 아빠랑 손잡고 걸어가도 질투가 나지 않더라. 축복하는 마음이 들면서 ‘내가 괜찮아지고 있구나’ 실감 난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고 신해철은 ‘재즈카페’, ‘내 마음 속의 그대’ ‘고백’ ‘슬픈표정하지 말아요’ 등의 히트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다. 그러나 2014년 10월 27일,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