ʺ7만달러 가자ʺ…비트코인, 美 대선 앞두고 랠리 시동

최근 모처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글로벌 금리인하와 미국 대선,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 해소 등 호재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4% 오른 6만768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주일 전과 한 달 전 대비로는 각각 11.67%, 16.22% 오른 상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9174만8000원, 91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은 한때 6만830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7만달러선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29일이 마지막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0.69% 오른 2613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선을 앞둔 미 정치적 상황 등이 꼽힌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블록포스 캐피털의 분석가인 브렛 먼스터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6개월간 가격을 조정받은 뒤 이제 (가격 상승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먼스터는 최근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달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양당 후보가 모두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과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가격 상승에 낙관론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미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규제로 철퇴를 가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앞으로 이와 관련된 법적 틀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친(親)가상화폐 후보를 자처해 왔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에 잠재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마운트곡스 상환 연기도 최근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는 오는 10월31일까지 85만 BTC를 상환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상환일을 내년 10월31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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