ʹ피아노병창ʹ 고영열, 국립국악관현악단 ʹ정오의 음악회ʹ 출연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판소리를 노래해 ‘피아노 병창’이라는 별명이 붙은 고영열이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에서 노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내달 7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현대적 감각을 재탄생시키며 민요 대중화에 기여한 이지수 작곡의 ‘아리랑 랩소디’를 선보인다. 아리랑의 정서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드러내면서도 관현악의 음향을 통해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엄기환 작곡의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주변을 위한 변주’를 들려준다. 주인공이 아닌, 주변에 머물며 존재하는 존재들을 색채 간의 관계로 표현한 작품이다. 빨간색을 나타내는 주제 선율로 시작해 다홍·주홍·자주색 등 유사색을 변주의 형식으로 나타내며 이어진다.

관객의 신청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30년전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우연히 재회하게 됐다는 관객의 사연과 함께 신청곡인 노사연의 ‘만남’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는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한다. 고영열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한 ‘라비던스’의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직접 작사·작곡한 ‘천명’과 ‘사랑가’, ‘신뱃노래’ 등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지휘자가 추천하는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는 ‘정오의 초이스’다.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최지혜 작곡의 ‘무늬’를 연주한다. 작곡가는 소수 권력층만이 누리던 화려하게 가공된 무늬가 아닌, 억겁의 시간을 견디며 일구어 온 민초들의 발자국으로 새겨진 땅의 무늬를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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