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배틀그라운드, ʹ확률형 아이템ʹ 매월 신규 추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올해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거두고 있다. 첫 매출 2조 원에 국내 상장 게임사 최초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파른 실적 증대 이면에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과금 요소(뉴진스·람보르기니 스킨 등)를 확대한 점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매월 신규 확률형 아이템을 추가하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 유료 재화(G-COIN) 등으로 획득한 △밀수품 상자 △헌터상자 △기록보관소상자 등에 낮은 확률로 취할 수 있는 스킨과 아이템을 추가하는 식이다.

10월 10일 정기 정검을 통해 서바이버 상자·헌터 상자·기록보관소 상자에 각종 아이템 도안을 추가하고 ‘미드나잇 매드니스-밀수품상자’를 선보였다.

7월엔 ‘서머 퓨리-밀수품 상자’와 ‘람보르기니 전리품 팩’ 등을, 4월엔 △범퍼 블래스터-밀수품 상자 △두카티 전리품 △두카티 최고급 팩 등을 추가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출시 직후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왔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3월 22일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한 올해 3월부터 인게임과 공식 홈페이지 공지, 스프레드 시트 등으로 확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률형 아이템 지속 확대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객단가를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확률형 아이템이 늘더라도 확률 정보를 모두 정확히 공개하면 문제 되지 않는다.

배그는 올해 3월 확률의 소수점 표기 자릿수를 네 자리 반올림(기존 두 자리 반올림)으로 변경했다.

증권업계는 크래프톤이 뉴진스·람보르기니 등 인기 IP(지식재산권) 협업을 마중물 삼아 확률형 BM을 확대 적용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그 이용자들도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는 개의치 않고 있다.

크래프톤은 6월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아이템과 관련 확률정보 오표기 논란에 휩싸인 직후 게임 이용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크래프톤은 같은달 G-COIN(게임재화)으로 환급 및 보상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크래프톤은 이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환급·보상 이슈와 관련 2분기 환급이 이뤄졌어도 3분기엔 대부분 재구매로 이어져 재무적인 타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뉴진스 협업 상품 관련 일부 취소 건이 반영됐지만, 흥미로운 점은 취소한 이용자 상당수가 3분기엔 다시 뉴진스 상품을 재구매했다는 것"이라며 “(원인을) 추론해 보면 이전에 원하는 캐릭터를 뽑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뽑는 기회를 잡기 위해 코인으로 환급했고 해당 코인들은 전량 소진됐다"고 말했다.

먹튀

See a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