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올 들어 급증한 금융사고 건수와 사고액수에 대해 오늘(18일)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관련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제도적 장치를 강화 중인 상황에서 (앞서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 70%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석준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고 그러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면서도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앞서 이양수 의원에게 했던 답변 일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매년 횡령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뿐만 아니라 다른 제도 보완과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