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ʺ정청래, 갑질 자제하라ʺ에 법사위 ʹ발칵ʹ…속기록 삭제키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위원장에 대한 ‘갑질’ 발언으로 공방이 벌어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사회가 세계가 인정하는 6대 강국에 들어갔다. 우리 사회에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 법사위 현장 이곳에서도 지금 갑질이 자행되고 있다는 현실에 정말 비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특히 제가 존경하고픈 우리 법사위원장님 그 자리에서 제발 갑질 좀 자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야당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정 위원장은 질의를 중단시키고 “발언시간 뺏는 게 아니다. 그 발언 취소하라. 마이크 꺼달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그럼 송석준 의원은 지금까지 을질만 했나. 그런 발언이 어딨나, 막말이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계속 “그 발언 취소하라"는 말을 반복했고, 여야간 소란이 빚어졌다. 송 의원은 “갑질을 갑질이라고 하는데 아니라고 하라면 입을 막겠다는 거냐. 위원장 겁박으로 송석준이 발언 취소했다고 하면 국민들이 국회를 얼마나 기막힌 국회로 보겠나"라고 했고,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이게 갑질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런 국감 질의 처음 본다"고 맞섰다.

결국 정 위원장은 회의 도중 간사간 협의를 요청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으힘 의원은 간사 협의 후 “현재 이 발언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속기록에서 ‘갑질’과 관련된 발언과 위원장의 ‘취소하라’는 발언은 삭제하는 걸로 결정했다. 정 위원장과 송 의원도 받아들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법사위 운영을 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듣고 있다"며 “제가 앞으로 의사진행을 계속 해야 하는데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 하에선 제가 무슨 말을 한들 설득력이 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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