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의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싹쓸이했다.
1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0월 둘째주(915일) 베스트셀러 TOP10 순위에서 한강의 책이 13위, 5~8위를 차지하며 무려 7개의 책이 순위에 올랐다.
1위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였다. 이 책은 유명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뷔가 소개해 젊은 세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뷔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공유하며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RM은 “유럽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고 호텔에서 읽었는데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그 책을 읽으니 마음이 버거웠다”며 “글을 생생하게 잘 쓰셔서 인상 깊게 읽었다”고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위권에 든 한강의 책은 ▲2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3위 소설 ‘채식주의자’ ▲5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6위 소설 ‘희랍어 시간’ ▲7위 소설 ‘흰’ ▲8위 여러 작품을 모은 ‘디 에센셜: 한강’ 순이다.
한강의 책 외에 해당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4위 ‘트렌드 코리아 2025’(김난도) ▲9위 ‘흔한남매 17’(흔한남매) ▲10위 ‘시대예보: 호명사회’(송길영)가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배송 완료된 책과 영업점에서 직접 판매된 책들만 주간 베스트셀러로 집계하고 있다”며 “예약판매 도서는 집계되지 않아 이를 포함하는 실시간 베스트셀러와는 판매량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의 1016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한강의 책이 110위를 전부 휩쓸었다. 교보문고와 달리 예스24는 예약판매 도서 수량까지 더해 순위를 매긴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는 ▲1위 소설 ‘소년이 온다’ ▲2위 소설 ‘채식주의자’ ▲3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4위 소설 ‘흰’ ▲5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6위 소설 ‘희랍어 시간’ ▲7위 작품집 ‘디 에센셜 한강’ ▲8위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9위 소설 ‘여수의 사랑’ ▲10위 소설 ‘눈물상자’ 순이다.
한편, 베스트셀러 순위는 서점별로 일정 기간 동안의 판매량·대여량·온라인 주문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서점마다 순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해당 서점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