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절치부심 준비해 온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곧 베일을 푼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열고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AI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카카오가 선보일 AI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새 AI 브랜드를 ‘카나나’로 지은 이유와 카나나 기반 AI 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소개한다. 카나나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직접 시연도 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앞서 실적 발표, 주주 서한 등 공개 석상에서 밝힌 내용과 카카오 사업보고서 내 연구개발 상황 내역 등을 종합하면 카카오 새 AI 서비스는 대화형 AI 서비스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리더의 발표 주제가 ‘AI 메이트와의 새로운 연결, 카나나’인 걸 고려하면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별도의 캐릭터가 AI 비서 형태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사업 자체도 국내외 경쟁사들에 비해 지체 돼왔다는 평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주도 아래 2021년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코GPT’ 모델을 공개하며 AI 사업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예정이었던 ‘코GPT 2.0’ 공개도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다 정 대표 취임 후 카카오톡과 AI를 양대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사업 정비에 나서고 있다. 사업 재정비 과정에서 본사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내 AI 연구·개발 인력을 인수·통합했다. 이 조직은 ‘코GPT’ 기반의 AI 모델 개발·연구, AI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