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CND 전략적 모호성 유지...北 우리 무인기 증거 사진 제시했지만

북한 국방성이 한국 무인기 잔해가 평양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증거 사진을 제시한 것에 대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확인해줄 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전략적 모호성 차원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인기는 우리 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외형이 유사하다. 지난 국군의날에 우리군이 공개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평양 전단살포’는 의문투성이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 삐라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했지만 그 무인기는 무거운 삐라살포통을 달고 운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우리 군이 정찰용으로 띄웠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추락 무인기 발견 지점이 산음동 미사일 개발기지 인근이라는 점에서다. 다른 일각에선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이 점차 고조되자 관점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했거나, 대남 도발용 명분쌓기로 이런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일각에선 무인기는 우리 군이 정찰용으로 보낸 것이지만 ‘삐라살포’는 북한이 체제 수호와 대남 도발을 위해 살을 덧붙인 것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무인기의 제원과 북한 현 상황 등을 볼 때 설득력을 가진다.

북한 국방성과 총참모부는 수도와 국경선 부근의 전반적 부대들에 반항공감시초소들을 더 증강전개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총참모부는 국경선 부근의 포병연합부대들과 중요화력 임무를 맡은 부대들의 완전전투대기태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영토, 영공, 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행위가 또다시 발견, 확정될 때에는 공화국 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며 즉시적인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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