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울진 한울원전 4호기를 계획예방정비 하던 중 안전 설비가 작동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오전 7시 17분 한울원전 4호기의 원자로를 냉각하고 감압하는 과정에서 안전 주입 계통이 작동했다고 원안위에 보고했습니다.
안전 주입 계통은 원자로 냉각재 손실 등으로 압력이 낮아지는 경우 원자로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설비입니다.
한수원은 이에 대해 가압기 압력이 낮다는 신호로 인해 발생했으며, 원자로를 감압하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가압기 입력 설정치를 바꾸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한울 4호기는 어제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발전은 정지한 상태입니다.
원안위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감시기 경보 등 방사선 관련 특이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울원전 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