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말 오후 가족들과 함께 흥겹고 유쾌한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19일 오후 2시께 인천 연수구에 있는 힐스테이트 송도더테라스 스카이가든. ‘2024 펜타포트 주민감사음악회’라고 적힌 작은 무대 앞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힐스테이트 송도더테라스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음악회다.
가족들과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듣기 위해 50여명의 주민들은 무대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는다. 이날 ‘요요미’, ‘세자전거’, ‘강상준’, ‘꽃남’ 등이 무대에 올라 가을에 어울리는 잔잔하고 따뜻한 음악, 즐겁고 흥겨운 음악 등을 선보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요요미’는 ‘이 오빠 뭐야’, ‘오라버니’, ‘여우의 작전’, ‘밤차’ 등을 연이어 부르며 주민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3인조 밴드 ‘세자전거’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여행을 떠나요’, ‘붉은노을’ 등을 연주, 주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함께 즐겼다.
걸어다니는 주크박스라 불리는 ‘강상준’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먼지가 되어’, ‘귀거래사’ 등을 선보였다. 주민들은 가을 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아파트 창문을 활짝 열고 집 안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인 팝페라 듀엣 ‘꽃남’은 ‘아름다운 나라’ ‘A whole new world’, ‘축배의 노래’ 등을 불렀고 주민들의 앵콜 요청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주민 정민균씨(42)는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자주 이런 음악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 송도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인만큼, 더욱 성장해 앞으로 20년 이상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명실상부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은데는 힐스테이트 송도더테라스 주민들의 협조 덕부”이라며 “감사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주말 여가를 풍성하게 장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