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제2 도시인 만달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 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시간 18일 오후 7시쯤 만달레이시 중심부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서 폭발물이 터졌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중국 영사관에 수류탄이 투척 됐다고 보도했지만 누가 공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관계자도 AFP에 “만달레이 중국 영사관에 사건이 있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이에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 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은 꾸준히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무기를 공급하는 등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면서도 소수민족 무장단체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얀마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며 군정이 위기에 몰린 가운데, 최근 중국은 군정과 반군의 휴전을 중재하는가 하면 중국 국경 인근에서 활동하는 반군엔 군사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8월 미얀마를 찾았으며,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