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전국 전파 우려”

경기와 강원도에 이어 경상북도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럼피스킨 방역 대책본부는 경북 상주시에 있는 한우 사육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올해 들어 10번째 발생이고, 경상북도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성과 이천의 농가에서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강원도와 충북 등지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방역 대책본부는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 40여 마리 가운데 다섯 마리를 매몰처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상주시를 비롯해 가까운 9개 시군(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영동·옥천·보은·괴산)에 대해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고, 오늘 저녁 9시부터 21일 저녁 9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상주시와 인접 9개 시군을 합하면 소 사육 농장이 9천 300곳이 넘어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오는 25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발생 농장에서 5km 안에 있는 소 사육 농장 50곳, 그리고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140여 곳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이곳을 출입한 축산차량을 수배해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를 주재한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달에만 럼피스킨이 5건 발생하였으며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 지역까지 확산하는 등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각 지자체는 긴장감을 가지고 럼피스킨 방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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