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파리에 부는 전동화 바람…中에 대항한 유럽 EV

프랑스 파리를 전기차가 물들였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4 파리 모터쇼’에는 유럽 현지 업체뿐 아니라 한국, 미국, 중국 업체 등 다양한 곳이 참가해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는 이번 파리 모터쇼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2500㎡)의 전시장을 꾸려 월드 프리미어 7종, 콘셉트카 2종 등을 전시했다.

르노 브랜드는 이곳에서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196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르노 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사이즈에 르노의 최신 기술 및 실용성을 고루 담아낸 도시형 순수 전기차다.

또 지난해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뽑힌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비롯해 트윙고 프로토타입,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 등 순수 전기차들을 선보였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파리 모터쇼 르노 부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100% 전동화의 길은 맞지만 그때가 될 때까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부드럽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E-테크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모델인 B와 C세그먼트를 함께 가져갈 것"이라며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푸조도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차 6종을 공개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순수 전기 패스트백 세단 뉴 E-408은 시선을 집중시키는 스타일과 뛰어난 효율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이 차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푸조는 유럽 대중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총 12종의 순수 전기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 밖에도 최근 스포츠실용차(SUV) 세그먼트 내 최장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E-3008 SUV를 비롯해 E-5008 SUV, E-208, E-2008 SUV, E-308 등을 전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이번 파리 모터쇼에 대거 참가해 세계 전기차 2위 시장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자 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는 이곳에서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으며, 실아이온7을 발표했다. 실아이온7은 BYD의 새로운 EV 플랫폼인 e-플랫폼 3.0을 사용했으며, 코발트 프리 BYD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했다.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의 합작사인 립모터인터내셔널도 소형 전기차 T03과 C10, 신모델 B10, C16을 전시했다. T03과 C10은 유럽에 지난달 출시된 모델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B10은 전 세계 최초로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GAC자동차(광저우자동차)도 아이온V를 공개했다. GAC는 아직 유럽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으나 연말께 신차를 출시하고 브랜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HYPTEC HT가 가장 먼저 출시되며, 내년 중반부터는 중간급 가격대의 아이온V와 저가형 모델 NY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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