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배추와 무 등 김장용 채소의 가격이 작년과 평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의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년 전 6,525원보다는 39.8%, 평년 6,444원보다는 41.6% 비싼 수준입니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때문에 생육이 부진, 공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무 1개 가격은 3,561원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 2,424원, 평년 2,839원에 비해 각각 46.9%, 25.4% 올랐습니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출하가 늘면서 김장철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 충북 등으로 확대되며 출하량도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무는 다음 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