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맞은 ʹUN평화축제ʹ…쌀쌀한 날씨에도 뜨거운 축제의 열기

“우리나라를 도와주신 유엔 참전용사께 감사해요”.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 남구 평화공원 일대. 강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UN평화축제’를 찾은 인파로 축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장 내에는 참전용사를 기리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위트컴 장군 동상이 위치한 ‘세계평화존’에는 유엔 참전국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참전영웅 감사영문편지 쓰기대회 수상작이 전시됐다. 한국전쟁 음식 체험 등 한국전쟁 당시 참전용사와 피란민이 겪었을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행사장 중앙 운영지원 부스에선 지난해 국제신문이 제작한 ‘유엔공원에 잠든 용사들’ 전편이 송출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음식 푸드트럭과 세계 문화 체험 부스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정아정 어린이는 “UN평화축제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 오늘은 페이스페인팅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한국을) 도와주신 유엔 참전용사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 최저기온 14도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구름이 많고 강풍이 동반돼 체감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였지만 행사장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의 발길로 북적였다. 국화 전시장을 둘러보던 남구민 박춘희 씨는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인지 지난해에 비해 국화가 많이 피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쌀쌀한 날씨에도 축제가 활기찬 모습이라서 즐겁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6시 특설무대에선 축제의 피날레인 ‘피스풀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군조크루·딴따라패밀리·링크맨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이 종료된 밤 8시부터는 30분간 국제신문의 유엔공원에 잠든 용사들 시리즈가 무대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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