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과 북한강이 어우러진 경기 가평군 일원에서 20일 ‘제17회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개회식에는 박노극 가평부군수,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경수 가평군의회의장, 이재호 세계일보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이 국장이 대독한 대회사에서 “세계일보와 가평군이 가평을 문화와 관광, 체육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한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어느덧 17회를 맞이했다”며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에 도전하는 참가자 여러분께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북한강변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청정 가평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감상하면서 평소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박 부군수가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에 단풍이 물들어 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자 가평을 찾아 주신 여러분을 6만4000여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 모두에게 추억과 감동으로 남을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승패를 떠나 선수 여러분들 간에도 결속을 다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4.2195㎞ 남자 부문은 수원에서 참가한 장재경씨가 15분18초, 여자 부문에서는 가평청소년문화의집 소속의 도연주씨가 19분42초로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가족런 부문은 팀라이언에게 돌아갔다. 서울 구로구에서 참가했다는 팀라이언 리더는 “올해 처음 가족이 함께 참가했는데 코스가 좋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도 가족과 직장인, 군, 학생 등 마라톤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하프코스와 풀코스의 10분의 1인 4.2195㎞ 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메달, 기록증, 음료, 비타민, 간식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