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前남편과 관계 안 좋을 때 촬영, 눈물 터져 상대배우 당황”(한이결)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오윤아가 전 남편과 관계가 안 좋을 당시 아무렇지 않은 척 광고촬영을 해야만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10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4회에서는 오윤아가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와의 가상이혼 합의서에 지장을 찍은 명현숙은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김포 집을 떠나 광주에 있는 학교로 출근한 명현숙은 평소처럼 일에 매진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오윤아는 울컥했다. 오윤아는 “아내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게 저런 상태에서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입장이잖나. 아내 입장에서.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일을 해야 하잖나. 저 같은 경우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나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약간 경험담이 한 번 있다"면서 “관계가 되게 안 좋았을 때 광고 촬영하러 갔는데 스토리텔링처럼 일상에서 커리어우먼에 대한 이미지로 배우들끼리 밝게 대사를 해야 했다. 거기서 제가 엄마 얘기하면서 재밌게 얘기를 해야 했다. 갑자기 엄마 얘기하는 순간 내가 막 눈물이 터진 거다. 그래서 같이 앞에 계신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고 놀라신 경험담이 있다"고 회상했다.

오윤아는 “저럴 때 누구한테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이 내 이혼을 아는 게 아니라 감춰야하기 때문에 더 혼자 부딪혀야 하는 무게감이 컸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오윤아는 명현숙이 혼자 기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갈 때 눈물이 났다며 “저도 현장 갈 때 굉장히 외로웠다. 혼자 아이 두고 일하러 갈 때 굉장히 무거웠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얻었지만 2015년 5월 이혼했다. 현재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 군을 홀로 키우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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