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드론…네타냐후 총리 자택 공격 “무거운 대가”

헤즈볼라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외부에 있던 터라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자택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드론 3대가 날아왔고 이 중 1대가 네타냐후 총 자택이 위치한 카이사레아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카이사레아는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져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나와 내 아내를 암살 시도한 이란의 대리 세력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이란과 악의 축 파트너들에게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가 헤즈볼라라고 밝혔다. 이란 유엔 대표부는 국영 IRNA 통신의 질문에 “이번 조치는 헤즈볼라가 취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택 공격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위로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죽음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멈추고 인질들을 구출해낼 기회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각각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세력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과 후임 하심 사피에딘을 지난달 제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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