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김용태(34) 국민의힘 의원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개혁 성향을 가진 1990년생 수도권 정치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보수진영에서 기대와 환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러 타이틀을 가졌다. 22대 여당 최연소 국회의원이란 또 하나의 기록을 더한 그는 당의 변화와 혁신, 나아가 보수 전체를 앞장서 개혁해 내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하고 있다. 그가 특정 계파나 인물이 아닌, 그 순간 가장 상식적인 편에 서고자 애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를 시작한 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사이 겪은 곡절은 적지 않았다. 처음 발을 담근 바른정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후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을 거치며 보수 주류로부터 견제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정치적 동지’로 불려온 이준석 의원과 함께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지지도, 비판도 아낌없이 받았다. 역시나 당에 남아 당을 견제하고 당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일관된’ 뜻이었다.

젊은 초선 의원으로서 패기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거대 야당이 주도한 ‘방송 4법’에 맞서 무려 13시간12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가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당정 갈등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꾸준히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앞으로 걸어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훨씬 더 길고 아득한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소감은.

“몇 해 전 한 차례 선정된 적이 있었는데 국회의원 신분으로 한 번 더 뽑히니 감회가 새롭다. 국회에 와보니 해야 할 일, 풀어야 할 숙제가 정말 많은 걸 느낀다. 이번 차세대 리더 선정에 부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국회의원으로 보낸 지난 6개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절박한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 찾아왔다. 탈(脫)탄소화를 위해 석탄발전소가 폐쇄되는데, 직을 잃게 되는 이들의 안정적 고용 전환을 위해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하며 하나씩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 조금씩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보람을 주고 효능감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지금 가장 주력하고 있는 현안이나 정책은 무엇인가.

“교육위원회에 배정돼 그동안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 현안들을 두루 살피고 있다. 특히 역대 정부마다 실패한 유보통합과 서울과 지방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고민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다. 올해와 내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상임위 활동에 계속 열심히 임하겠다.”

정치적 목표를 밝혀 달라.

“양극화 해소에 중점을 두고 싶다. 보수정당이 나아갈 길은 결국 ‘공공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삶 전 영역에서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 후 이 차세대 리더 타이틀이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하겠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토토 보증업체

See a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