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 2024] 고민정(45)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한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을)을 평가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뗄 수 없었다. 문재인 대선 캠프 첫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들어와 청와대(현 대통령실) 대변인까지 맡으며 ‘대통령의 참모’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고 의원은 누군가의 참모가 아닌 정치인 고민정 개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며 계파 갈등 등의 우려를 깨고 균형감 있는 모습과 정권에 대한 냉철한 견제로 호평받았다. 지난 4월 총선에선 서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한강벨트 광진을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고 의원은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데 대해 “혐오와 증오가 서로를 할퀴고 있는 세상에서 정치가 제어는커녕 사회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건 미래의 대한민국은 ‘통합’과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라고 여기며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의원의 향후 정치적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증오의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무너진 국격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와 운영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 의원은 “청년이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고, 국민 모두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 ‘대한민국 권력 지도’ 움직일 우리의 자화상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구약성경 전도서 1장).” 성경의 오래된 말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물론 권력은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과제를 담아내며 스스로 새로운 권력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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