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하향 대세 속 `호성적` 기대…ʺ`유가·화물 효과` 대한항공 목표가↑ʺ

3분기 항공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화물 성수기와 추가적인 유가 하락으로 4분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직전 추정과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중국발 C-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른 화물 운임 상승으로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운임은 2022년 코로나 특수 이후 8개 분기 만에 6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부문의 실적 상승은 미국과 중국 직항 여객 노선의 취항 감소로 공급이 제한됐고, 타이트한 항공화물 수급 유지 영향으로 봤다. 우리나라에서의 C-커머스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중국의 값싼 제품 소비가 지속되며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항공화물운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에는 항공화물 성수기와 유가의 추가하락으로 3분기를 웃도는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4분기 항공유가는 10월 2주차까지 3분기 평균 항공유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의 유가 구매의 시차를 고려하면 4분기 유가하락효과가 가장 크게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조7309억원의 매출과 62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3%, 14.6% 높은 수치다.

오 연구원은 “여객운임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름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공급량(ASK) 증가, 화물 수요가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동종 업종의 2025년 평균 멀티플이 8.1배로 상승한 반면 대한항공은 6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합병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달 말 미국과 EU의 합병 관련 승인이 확실시되면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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