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국악계 BTS’ 남상일 형의 미담이 전해졌다.
10월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경찰의 날 특집으로 꾸며져, 현직 경찰들이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그 가운데 지난 5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살린 남상원 경위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남상원 경위는 “신호 대기 중 가벼운 접촉 사고였으나, 운전자분이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차량 창문을 깨고 확인하니 호흡도 의식도 없었다.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119에 인계했다"고 긴박했던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실에 3일간 누워 계셨는데, 깨어날 확률이 3% 미만이었는데 심폐소생술을 잘 받아서 기적처럼 깨어났다고 병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나중에 저분이 사무실에 찾아와서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남상원 경위는 국악인 남상일의 친형이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남상일은 “동생인데도 인터넷보고 알았다"면서 “어릴 때부터 저하고 성격이 너무 달랐다. 저는 항상 앉아서 수다 떨었는데, 우리 형님은 말도 없었다. 제가 놀리고 도망가면 잘 잡았다. ‘저 형은 분명 경찰이 될 것이다’ 했는데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