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한국 역사 배운다…英한국문화원 K-역사스페셜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이 영화를 통해 한국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K-역사스페셜’ 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참가자들이 각자 한국의 영화, 드라마 등을 본 이후 문화원에서 전문가의 역사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행사다.

문화원의 한국어 강좌와 연계해 한국어를 배운 후 강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은 ‘영화로 보는 조선시대 영정조의 통치 기간 탐구’를 주제로 했다. 안데르스 칼손 런던대 한국학 교수는 ▲지난 5일 사도세자의 비극적 운명과 그 정치적 여파를 ▲지난 19일 영화 속에 드러난 문화적, 사회적 주제를 상세히 분석했다.

특히 노론과 소론의 대립과 같은 영화 속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배경도 설명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칼손 교수는 “영화와 드라마는 복잡한 역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한국의 다양한 역사를 더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칼손 교수는 아내 박옥경 번역가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 ‘흰’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스웨덴어로 번역한 바 있다. 그는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많은 한국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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