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에는 가끔 슈퍼맨들이 나타나는데요.
후베이 성에서 차에 깔린 어린이를 시민들이 구해냈습니다.
[리포트]
아빠와 다섯 살, 어린 딸이 다정하게 길을 건넙니다.
갑자기 딸이 혼자 왔던 길을 되돌아 불법 주차된 차량 틈새로 뛰어나오는 순간, 달리는 차에 부딪히더니 순식간에 차 밑으로 깔립니다.
왼쪽 손과 어깨가 차에 끼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이를 본 시민들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이더니 차를 들어 올립니다.
2톤 무게의 차를 들기란 쉽지 않지만 스무 명이 힘을 모아 네 번을 시도한 끝에 소녀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리판/황스시 파출소장 : “구급차가 늦을까 봐 걱정했죠. 어린이에게 허리나 머리가 아픈지 여러 번 물었어요. 아이를 안고 경찰차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퇴근 시간에 출동이 늦어지며 결국은 파출소 차로 소녀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는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합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