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각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열고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우한 ABC 사업 점검에 나선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올 한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가진 사장단 워크숍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우선 각 계열사들이 생성형 AI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경험을 혁신한 사례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살펴봤으며, 사업별로는 AI가 적용된 모빌리티와 통화 서비스를 점검했다.
또 국내 최초 난임 치료 종합 지원 앱 개발(화학),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PE(폴리에틸렌) 식음료 포장재 개발 사례(화학),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설비 통합 등 제조 공정 혁신(에너지솔루션) 등 40여개의 계열사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구 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지난 5월 2주간 전략 보고회를 열고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