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수원에서 가요와 성악의 조화를 이룬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도시문화포럼이 주최 및 주관하며, 수원문화원이 후원하는’최성수 & 바리톤 송기창 콘서트’가 오는 26일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수원 출신 최순애의 ‘오빠 생각’이 오는 2025년 100주년을 맞이해 노래비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동시 ‘오빠 생각’은 지난 1925년 당시 12세의 소녀였던 최순애가 ‘어린이’ 잡지에 투고해 11월호에 실렸던 것으로 작곡가 박태준이 1925년 곡을 붙이며 국민동요가 됐다.
공연은 지난 5월 수원문화원의 서수원 이전을 계기로 문화원에 설치된 빛누리아트홀에서 오후 4시, 오후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곡 ‘향수’를 비롯해 가요 ‘동행’을 음유시인 최성수와 성악가 송기창의 듀엣으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오빠 생각’도 부른다. 가곡 ‘향수’는 가요를 부르는 가수와 클래식 성악가의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국민 가곡이다.
최성수는 그의 히트곡 ‘해후’, ‘기쁜 우리 사랑은’, ‘TV를 보면서’, ‘혼술’ 등을 부르고 ‘위스키 온 더 락’, ‘풀잎사랑’ 등을 공연하며 관객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송기창은 수원에 거주한 아동문학계의 거장 윤수천 시인이 작사한 ‘고래’와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를 부른다. ‘고래’는 바닷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고래가 어느 바다에서 헤엄치는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다.
윤수천 시인은 “우리나라 바리톤 1인자가 내가 아끼는 작품 중 하나인 ‘고래’를 콘서트에서 부른다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수원남창초를 나온 포럼의 최동호 이사장은 “동요가 사라지고 어린이들까지 트롯에 몰입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최순애 노래비 건립을 계기로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이라는 것에, 수원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사단법인 수원도시문화포럼은 수원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일환으로 수원의 문화예술인 발굴, 선양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도시문화포럼